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에서 ‘또’ 1위를 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검찰총장을 사퇴한 지난 4일 이후 대선 지지율 조사마다 1위를 하며 기세를 올리는 모습이다.
여론조사회사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6~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상대로 여야 차기 대선주자들에 대한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윤 전 총장이 29%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4.6%의 지지율로 윤 전 총장과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 양상을 보였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3.9%,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5.2%로 뒤를 이었다. 범야권 지지도에서도 윤 전 총장은 29.8%의 지지율로, 홍 의원(9.6%), 유승민 전 의원(5.7%)에 앞섰다.
한길리서치 조사에서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지난해 12월 28.2%로 최고점을 기록했다가 올해 들어 1월 23.8%, 2월 20.3% 등 하락세였다. 하지만 이달 들어 검찰총장직을 내려놓고 본격적인 정치행보를 예고하자 지지율이 크게 반등했다.
앞서 지난 8일 발표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여론조사에서도 윤 전 총장 지지율은 크게 오르며 1위에 올라섰다. 해당 조사는 TBS 의뢰로 5일 전국 성인 1,02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전 총장은 32.4%로, 이 지사(24.1%)를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밖에서 제쳤다. 이 조사에서 이 전 대표의 지지율은 14.9%로 나타났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을 참고하면 된다.
/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