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이 뉴딜펀드가 우리나라 경제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 핵심적인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11일 정책형 뉴딜펀드 1호 투자기업인 바이오코아를 방문해 산업계·금융계 관계자와 간담회를 열고 "민간부문의 적극적인 참여로 펀드 자금이 뉴딜 생태계에 폭넓게 투자된다면 뉴딜펀드는 경제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 핵심적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정책형 뉴딜펀드의 1호 자펀드가 결성돼 1호 투자까지 이어졌다"며 "정책형 뉴딜펀드의 첫 단추인 이번 투자가 뉴딜투자의 성공적인 모범사례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은 위원장은 정책형 뉴딜펀드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한국판 뉴딜의 핵심축인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에 금융지원이 적극적으로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며 "뉴딜펀드의 속도감 있는 추진과 함께 내실 있는 투자도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뉴딜 인프라에 대한 투자도 활성화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정부는 투자위험 분담은 물론 인프라 펀드가 민자사업에 대출, 투자 등을 할 경우 정책금융의 보증 등 다양한 지원이 함께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건강관리의 패러다임이 질병 치료에서 예방·관리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어 스마트 헬스케어 산업의 미래가 매우 밝다"며 "정부는 데이터 통합 활용 플랫폼 구축(유전체 빅데이터 등), 데이터 표준화(의료·건강 데이터 등) 등을 통해 헬스케어 산업 생태계 조성, 민간투자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책형 뉴딜펀드의 자펀드 운용사 중 하나인 '뉴레이크얼라이언스'는 지난달 중순 420억원 규모의 1호 자펀드를 결성했다. 자펀드는 전략적 투자자(170억원)와 함께 특수목적법인(SPC)에 590억원을 출자했다. SPC는 지난달 26일 의학·약학 연구 개발을 주력으로 하는 바이오코아(420억원)와 인바이츠헬스케어(170억원)에 대한 투자 집행을 확정했다. 인바이츠헬스케어는 바이오코아의 최대주주다. 이들 기업은 투자받은 금액을 스마트헬스케어 사업 구축에 활용할 계획이다.
은 위원장은 "정책형 뉴딜펀드의 1호 투자기업이 정해진 만큼 앞으로 제2호, 제3호 자펀드 결성과 투자기업도조속한 시일 내에 나오길 기대한다"며 "뉴딜펀드의 주관기관인 산업은행과 성장금융에서도 펀드 결성과 투자처 발굴 등에 아낌없는 지원과 관심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지윤 기자 luc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