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오전시황] 美금리 안정, 쿠팡 대박에 국내 증시도 활기…코스피 2거래일 연속 상승세

12일 코스피가 장중 3,050선을 회복했다. /연합뉴스12일 코스피가 장중 3,050선을 회복했다. /연합뉴스




미국 국채금리가 안정되고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는 등 글로벌 투자 심리가 회복되면서 한국 증시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쿠팡의 성공적인 뉴욕 증시 상장 등의 호재가 국내 증시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코스피는 2거래일 연속 1% 대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0분 기준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08%(32.57포인트) 상승한 3,046.27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는 전장 대비 0.57% 상승한 3,030.73으로 출발해 시간이 지날수록 상승 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이날도 유가증권 시장의 상승세를 이끄는 것은 외국인 투자가들이다. 전일인 11일 유가증권 시장에서만 1조 7,000억 원 규모를 순매수했던 외국인 투자가들은 이날도 장 초반 700억 원 규모를 순매수 중이다. 전날 6,000억 원 규모를 순매도했던 기관 역시 이날 장 초반은 336억 원을 순매수하는 중이다. 개인은 1,269억 원 규모를 순매도 중이다.

관련기사



다만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73%), SK하이닉스(1.82%) 등 반도체 기업과 네이버(2.81%), 카카오(0.42%) 등 IT 기업, 삼성바이오로직스(3.92%), 셀트리온(1.37%) 등은 상승세를 보이지만 최근 상승세가 가팔랐던 포스코(-0.50%), 삼성SDI(-0.15%) 등은 소폭 하락세다.

이날의 상승세는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미국 국채금리가 1.5% 선에서 안정되며 다시 투자자들의 심리가 위험자산 선호로 돌아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간밤의 뉴욕증시는 시장금리 진정에 따른 기술주 반등이 나타나며 3대 지수 모두 상승세로 마감했다. S&P500은 전일 대비 1.04%, 다우지수는 0.58% 상승했고 기술주 비중이 높은 나스닥은 2.52%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다. 특히 이날 뉴욕거래소에 상장한 쿠팡은 공모가 35달러 대비 41.5% 상승한 49.5달러로 마감하며 국내 증시에도 활기를 불어넣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4.09% 강세를 보이는 등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급등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이라며 “여기에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INC가 미국에 상장 후 40% 이상 급등해 국내 관련 기업들이 강세를 보이는 점도 지수에 우호적”이라고 말했다.

코스닥 역시 전장 대비 1.27%(11.56포인트) 상승하며 919.58로 거래되고 있다. 2거래일 연속 1% 이상의 상승세를 보이며 반등하는 중이다. 코스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27억, 50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기관은 172억원을 팔고 있다.

/김경미 기자 kmkim@sedaily.com


김경미 기자 kmkim@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