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1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신도시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해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원 전수조사’를 제안하자 “민주당부터 전수조사 해보자”고 역으로 제안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 안에서 투기 의혹이 불거져 나오는 마당인데, 민주당은 자기 당 소속부터 솔선수범해서 전수조사한다고 하면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지방의원들의 잇따른 투기 의혹을 거론하며 “자당 소속 의원 전수조사를 먼저 하고, 자당 소속 광역단체장, 지방의원, 기초단체장, 관계 공기업 직원부터 전수조사하라”고 요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LH로 시작된 부동산 투기 의혹이 민주당 시의원부터 구의원까지 확산하자 물타기 노력이 가상할 지경”이라며 “변죽을 울리고 물 타려고 하지만, 꼼수로 피하려다 오히려 더 큰 난관에 봉착한다”고 지적했다.
여권에서 부산의 ‘엘시티 특혜분양’ 의혹을 거론하는 데 대해서도 “2016년 여야가 합의했던 특검을 집권 4년이 지나도록 시작조차 하지 않고 있다가 이제와 호들갑을 떤다”며 “그 이유부터 밝히는 게 순서”라고 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