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 통신 전문기업 제노코는 공모가를 3만6,000원 으로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공모가 희망범위(2만7,000~3만3,000원) 상단을 초과한 가격이다. 앞서 9~10일 진행된 수요 예측에 총 1,391개 기관 투자자가 참여해 1452.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소형위성 기업 쎄트렉아이 인수와 테슬라의 스페이스X등 우주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진 점이 호재였다.
제노코는 사업영역 다각화를 통해 지속 성장해온 기업으로 평가 받는다. 세계 최고 수준의 위성탑재체 전송속도(720Mbps)를 구현하고 국내 최초로 항공전자장비 혼선방지기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위성탑재체, 위성지상국, ESGE(전기지상지원장비)·점검장비, 항공전자 등이 주요 사업이다. 주요 고객사는 한화시스템과 한국항공우주(KAI),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에어버스 등이다.
유태삼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제품 고도화 및 신신시장 진출 확대에 집중해 주주가치 증대와 기업가치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제노코의 공모주식수는 총 49만주로 공모를 통해 약 176억 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일반청약은 15~16일 이틀간 진행된다. 기술특례 상장으로 코스닥에는 24일 상장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DB금융투자다.
/강민제 기자 gg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