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다음달 미국을 방문한다. 올해 1월 취임한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대면 회담하는 첫 외국 정상이 될 전망이다.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12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스가 총리가 4월 초중순에 미국을 방문해 바이든 대통령과 첫 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스가 총리의 이번 방미를 통해 미일 관계를 한층 강화하고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실현을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간다는 입장을 확인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가토 장관은 정상회담 의제로 인도·태평양 지역 정세 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 기후변화 문제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대책을 철저히 하기 위해 방미 대표단 인원을 80~90명 수준으로 최소화하고 전원에게 백신 접종을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스가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과 이미 전화 회담을 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이 사실상 확정된 후인 지난해 11월12일과 취임 후인 올 1월28일 등 두 차례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경우는 영국 총리를 가장 먼저 초청했었다. 당시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 취임 1주일만인 2017년 1월27일 백악관을 방문해 트럼프와 회담했다.
/김기혁 기자 coldmeta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