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중국, 호주에 “해외 구금시설 즉각 폐쇄하라”…갈등 악화일로

/연합뉴스/연합뉴스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둘러싸고 갈등을 벌이고 있는 호주 정부가 운영하는 구금시설을 즉각 폐쇄하라고 촉구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제네바 유엔 인권이사회에 성명을 보내 호주 정부가 운영하는 구금 시설에 적절한 의료 여건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많은 이민자·난민·망명 희망자들이 장기간·무기한 구금돼 있어 이들의 인권이 침해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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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제3국’이라고만 지칭하며 구금 시설의 장소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중국은 “호주가 모든 해외 구금시설을 즉각 폐쇄하고 이민자, 난민 특히 아동의 권리를 보호하는 실질적 조치를 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중국과 호주의 갈등은 지난 2018년 호주가 화웨이의 5G 네트워크 참여를 금지했을 때부터 악화했다. 지난해 호주가 코로나19 기원에 대한 국제 조사를 요구한 이후 양국은 극한의 갈등을 벌이고 있다.

한편 중국은 자국 내 구금시설 운영과 관련해 국제사회의 강한 비판을 받고 있는 국가다. 중국은 신장 위구르 자치구 수용소에서 100만명 이상의 소수민족을 구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중국은 구금시설이 아닌 직업훈련소라고 주장해오고 있다.

/김기혁 기자 coldmetal@sedaily.com


김기혁 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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