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오는 26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금호석유(011780)화학 측이 제시한 주총 안건 전부에 대해 찬성 입장을 내놓았다.
약 30%에 이르는 외국인 의결권 지분 향방을 가를 싸움에서 회사 측이 기선을 잡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금호석화 측에 따르면 ISS는 주당 보통주 4,200원, 우선주 4,250원을 제안한 금호석화의 배당 안건과 백종훈 사내이사 선임, 이정미 전 헌법재판관을 포함한 사외이사 선임 등 쟁점이 되는 모든 안건에 대해 금호석화 측의 손을 들어줬다.
반면 박철완 상무 측이 제안한 주당 1만 1,000원 배당 안건과 박철완 본인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 등에는 모두 반대를 권고했다. 박 상무의 배당안에 대해서는 시장 환경이 어려울 때 회사에 재무적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고 이사 선임 안건에는 “대체로 과격하고 충분한 설득력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한재영 기자 jyha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