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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물 닮은 독초 잘못 먹었을 땐…남은 독초 챙겨서 병원으로

야생식물 함부로 채취·섭취하지 말아야

봄나물도 데치거나 세척해서 섭취

생김새가 닮은 봄나물과 독초 /연합뉴스=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생김새가 닮은 봄나물과 독초 /연합뉴스=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날이 풀리면서 봄나물과 비슷하게 생긴 독초를 잘못 섭취하는 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봄나물과 유사한 독초를 잘못 먹을 경우 식중독에 걸린다. 봄나물에 대해 충분한 지식이 없이는 야생식물을 함부로 채취하거나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산나물로 착각한 독초를 섭취해 발생한 안전사고는 총 25건(86명)이다. 이 중 3명은 사망한 경우다.



봄에는 꽃이 피기 전 싹이 돋는 시기여서 봄나물과 독초를 구분하기가 힘들다. 특히 원추리와 여로(독초), 산마늘과 박새(독초), 곰취와 동의나물(독초), 우산나물과 삿갓나물(독초) 등은 생김새가 닮아 혼동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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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초가 아닌 봄나물도 기본적으로 소량의 독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따라서 충분한 지식 없이 야생식물을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고사리, 두릅, 냉이 등도 반드시 끓는 물에 충분히 데쳐서 섭취해야 하고 달래, 참나물, 돌나물, 씀바귀 등도 흐르는 물에 3회 이상 세척해 식중독균과 잔류 농약 등 유해 성분을 제거한 뒤 먹어야 한다.

만약 봄나물을 먹은 뒤 마비나 복통 등 이상증세가 나타나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이때 남은 독초를 가져가면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식약처는 "일반인은 봄나물과 독초를 구분하기 쉽지 않으므로 지나가다 봄나물을 보더라도 채취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전문가가 채취한 봄나물을 섭취하는 것이 독초로 인한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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