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신용카드 '지름신' 뇌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신용카드 사용 시 '뇌 보상 시스템' 더 활성화

신용카드 사용이 현금 사용보다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더 자극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미 경제매체 CNBC방송이 지난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P연합뉴스신용카드 사용이 현금 사용보다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더 자극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미 경제매체 CNBC방송이 지난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P연합뉴스





신용카드 사용이 현금 사용보다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더 자극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미 경제매체 CNBC방송이 지난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MIT(매사추세츠공대)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들이 구매 자극을 받았을 때 뇌의 변화를 자기공명영상(MRI)을 통해 관찰했다. 그 결과 결제 수단으로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 뇌의 보상 시스템이 현금을 사용할 때보다 더 활성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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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MRI 관찰을 진행할 때 실험 참가자들에게 비디오게임, 미용용품 등 다양한 물품을 제시했다. 결제 수단은 현금 50달러와 신용카드 가운데 선택하도록 했다. 실험 참가자들이 신용카드로 물품을 구매할 때는 보상 시스템을 관장하는 뇌의 ‘선조체(striatum)’가 활성화된 반면 현금으로 구매한 경우에는 별다른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선조체는 도파민 분비와 관련된 부위로, 보상, 강화, 기쁨, 중독 등과 관련 있다.

MIT 교수 드라젠 프렐렉(Drazen Prelec)은 연구 보고서에서 실험 참가자들이 현금보다는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 더 비싼 물건을 사려고 했고 또 더 많이 구매하려 했다고 평가했다. 이 보고서는 "신용카드를 손에 쥐는 행위도 즐거운 구매 경험과 연계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CNBC는 신용카드 이용이 실제 지출 시점을 미룰 수 있어 비용에 대한 생각을 떨쳐내는 기능을 한다는 다른 연구 결과도 있다고 전했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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