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국민연금 4,100만원 낸 74세 '2억 수령'

◆2020 지급 통계 현황

月 100만원 이상 수급자 34만명





지난해 559만 명이 25조 6,500억 원의 국민연금을 수령했다. 월 100만 원 이상 수급자는 34만 명으로 전년 대비 27.7% 증가했으며 20년 이상 가입했던 수급자도 80만 명을 넘었다. 176개월 동안 4,133만 원을 낸 74세 남성은 지금까지 납부 보험료 총액의 5배에 달하는 2억 187만 원을 받았다. 인구 고령화로 노령연금 수령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은 1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 국민연금 지급 통계 현황’을 발표했다. 전체 수급자는 전년보다 42만 5,000명 증가한 559만 명으로 이 중 연금 수급자는 539만 명, 일시금 수급자는 20만 명이다. 급여 종류별로는 노령연금 446만 8,000명으로 80%를 차지했고 유족연금이 84만 2,000명(15.1%)으로 뒤를 이었다. 전체 연금 수령액은 25조 6,500억원으로 전년(22조7,600억원)보다 약 2조 8,900억 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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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100만 원 이상 받는 수급자는 34만 369명으로 전년보다 27.7% 증가했다. 특히 150만 원 이상 수급자는 4만 6,000명으로 전년보다 2.1배 늘었고 200만 명 이상 수급자도 437명으로 집계됐다. 연금을 가장 많이 받는 사람은 지난 1988년부터 2015년 7월까지 331개월간 8,385만 원의 연금보험료를 납부한 66세 남성으로 매월 226만 9,000원의 노령연금을 받고 있다. 최고령 수급자는 월 26만 5,000원씩 받는 107세 여성이다. 20년 이상 가입한 노령연금 수급자의 비중은 5년 전 10.2%에서 18.8%로 늘었다.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고객 편의를 높이기 위해 급여 청구 시 계좌 사본 제출 전면 폐지, 터치스크린 도입 등 디지털 창구 활성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최상의 연금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우영탁 기자 tak@sedaily.com


세종=우영탁 기자 t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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