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자율주행 스타트업 ‘주크’의 로보택시에 장착될 효성첨단소재 자회사 GST글로벌의 에어백/사진제공=효성·주크
아마존 자율주행 스타트업 ‘주크’의 로보택시 모습/사진제공=효성·주크효성첨단소재(298050)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의 완전자율주행 차량 ‘로보택시’에 에어백을 공급한다고 16일 밝혔다. 효성첨단소재의 에어백 제조사인 GST글로벌은 최근 글로벌 자동차 부품사인 ZF와 로보택시에 적용될 차세대 에어백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2022년부터 공급한다.
로보택시는 아마존 자율주행차 스타트업 ‘죽스(Zoox)’가 지난해 12월 공개한 자율주행 차량이다. 차체가 박스 모양으로, 사용 목적에 따라 실내 공간 구성이 달라지는 목적 기반 차량(PBV)이다. 이 때문에 PBV에 설치되는 에어백은 공간 설계에 따라 디자인도 다양해야 한다. 효성 관계자는 “완전 자율 주행 PBV에 에어백을 납품하는 것은 우리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효성은 에어백 원사 글로벌 1위 업체다.
로보택시에는 효성이 생산하는 특수 에어백이 적용된다. 차량 내부 공간배치가 바뀌는 만큼, 에어백이 천장에서 터져 내려와 90도 형태로 펼쳐진다. 정면과 측면에서 터지는 기존 차량의 에어백과는 다른 형태다. 황정모 효성첨단소재 대표이사는 “GST글로벌의 우수한 제품 개발력과 에어백 제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뉴모빌리티 시대를 맞이해 더욱 다양해질 사용자 니즈에 부합하는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 출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재영 기자 jyhan@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