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코비박’을 개발한 추마코프연방과학연구소(Chumakov Institute, 이하 추마코프) 직원들이 방한한다. 한국에서 백신 위탁 생산을 구체화하기 위해서다.
쎌마테라퓨틱스는 이번 방한이 모스크바 파트너스 코퍼레이션(Moscow Partners Corporation, 이하 MPC)의 주도 하에 쎌마테라퓨틱스, GC녹십자, 휴먼엔의 공동 초청으로 이뤄졌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은 오는 20일부터 약 일주일 동안 한국을 머물 예정이다.
MPC는 코비박 등 러시아 백신을 생산하기 위해 한국에 설립된 특수목적법인(SPC)으로 쎌마테라퓨틱스의 윤병학 회장이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고 있다. MPC는 지난달 코비박의 국내 위탁 생산 및 아세안 국가 총판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추마코프 관계자들은 GC녹십자 공장과 관련 기관 등을 방문해 코로나19 백신의 국내 제조 등 사업을 구체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회장은 "러시아 추마코프 관계자들은 GC녹십자의 오창 공장, 화순 공장을 차례로 방문하고, 안동의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의 제조시설까지 모든 과정을 확인하고 기술이전을 마무리 짓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비박은 러시아에서 자체 개발해 지난달 승인한 코로나19 백신이다. 러시아에서는 '스푸트니크 V', '에피박코로나'에 이어 코비박까지 총 세 종류의 백신이 허가를 받았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