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학폭) 논란으로 활동 중단을 선언한 그룹 (여자)아이들 수진에 대한 추가 폭로글이 나왔다.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진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주장하는 네티즌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자신의 주민등록증과 주민등록초본, 졸업장 등을 공개하면서 동창생임을 인증했다. 그러면서 "졸업장을 사고 팔 수 있다고 믿지 말라는 망상러분들은 제발 어디서 와우중학교 졸업장이 사고 팔리는지 알려달라"고 덧붙였다.
A씨는 수진의 학폭 논란이 점화된 세 명의 폭로자의 글을 보고 당연히 수진이 인정할 줄 알았지만, 수진이 부인하는 태도를 보고 증언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학창 시절 수진이 눈에 띄었던 이유는 일진이었기 때문이라며 수진이 일진의 우두머리여서 나쁜 소문이 따라다닌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이 글을 보고 있는 와우초, 와우중 동창들 진실을 알고 있다면 망설임 없이 증언하고 이야기하는 게 맞다고 본다. 그러니 하루라도 빨리 용기를 내서 나서주길 바란다"고 독려하기도 했다.
A씨는 당시 수진을 대상으로 비공식 학교폭력위원회(학폭위)가 열렸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교내 방송으로 수진 포함 무리의 아이들 이름이 호명되어 교무실로 호출됐다"며 “그 호출이 비공식적인 학폭위가 열린 사실이란 것은 기억한다. 당시 교내 방송이 크게 나와서 그것을 주의 깊게 들었던 학생들은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수진으로부터 학폭을 당했다고 폭로한 B씨가 "서수진이 불량써클(팸)이라는 것을 형성해 학생들 사이에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것은 꽤 오랫동안 교내에서 공공연한 사실이었다”라며 “학교폭력위원회라는 경기도 교육청의 공식 제도가 자리 잡기 바로 직전, 문제가 될 것을 예상한 당시 학생주임 선생님께서 무리의 아이들을 파악해 면담을 진행했다”는 증언과 일치한다.
B씨는 "피해자, 가해자 부모를 함께 불러 모은 그 자리에서 수진의 어머니가 '나는 학교에서 우리 수진이가 짱이라고 전화가 왔길래 우리 수진이가 워낙 너무 예뻐서 얼굴로 짱 먹었단 얘긴 줄 알았잖아요'라고 말한 것을 어머니를 통해 전해 듣고 너무나 충격적이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수진은 학폭 의혹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황. 수진은 최근 한 폭로자와 직접 만난 자리에서도 학폭 가해 의혹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논란이 커지자 "수진은 모든 활동을 중단 상태이고 당분간 5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나간다"고 입장을 밝혔다.
/추승현 기자 chus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