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66년 준공된 국내 최초 주상복합건물인 서대문구 좌원상가가 최고 34층 높이의 신축 주상복합건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전일 진행한 제2차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으로 ‘가재울(남·북가좌동) 재정비촉진계획’을 최종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좌원상가는 대지면적 2,928㎡에 연면적이 8,677㎡ 규모로 1~2층은 상가, 3~4층은 사무실과 아파트로 구성돼 있다. 1966년 준공돼 사용 승인을 받아 올해 55년 차를 맞았다.
이 건물은 지난해 서대문구에서 실시한 정밀안전진단 결과 E등급을 받았다. 붕괴 등 구조 안전성 문제로 즉시 재건축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좌원상가는 재건축을 통해 최고 34층 주상복합건물로 새로 지어진다. 건물에는 아파트 239가구(임대 73가구 포함), 오피스텔 70실 등 주택과 공공 임대 상가를 비롯한 판매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기존 상가 세입자에게 이주 자금을 대출하고, 공사 기간 중 임시 상가 이용 및 건물 준공 이후 공공 임대 상가 재입주 등 재정착 계획도 마련했다.
한편 시는 ‘청량리4 재정비촉진구역 촉진계획변경 및 경관심의안’도 수정 가결했다. 이번 계획변경으로 청량리역 지하 환승 통로, 지상 선상광장과 연결되는 보행 통로를 설치하게 된다. 계획 변경안이 결정됨에 따라 청량리4구역은 관련 인허가 절차를 이행하고 오는 2023년 7월 준공될 예정이다.
/노희영 기자 nevermind@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