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경제전망을 대폭 상향조정하고 인플레이션 전망치도 높였지만 2023년까지 금리인상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17일(현지 시간) 연준은 기준금리와 자산매입 속도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연준은"팬데믹의 영향을 많이 받은 분야는 여전히 취약하지만 최근 경제활동과 고용지표는 완만하게 오르고 있다”며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2%를 밑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경제 지표가 대폭 개선될 것으로 봤다. 올해 경제성장률은 6.5%로 지난해 12월 추정치 4.2%보다 크게 높여잡았다. 실업률은 현 6.5% 수준에서 4.5%까지 내려갈 것으로 봤다. 지난 번 추정치는 5%였다.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올랐다. 연준이 정책에 참조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기준으로 2.2%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연준은 완전고용과 물가가 실질적인 진전을 이룰 때까지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또 2023년까지 금리인상이 없을 것으로 보는 위원들이 많았다. 당분간은 현재의 통화정책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뉴욕=김영필 특파원 susop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