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꽂이]극단과 분열의 정치를 끝내려면

■나는 옳고 너는 틀렸다

유창선 지음, 인물과사상사 펴냄






1세대 정치평론가 유창선이 현 정권을 비판하는 동시에 건강한 민주주의를 위해서는 세대 교체가 절박함을 강조하기 위해 쓴 책이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당시 신랄한 정치 평론으로 방송 출연 등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던 진보 진영 출신 평론가이지만 그의 눈에도 현 정권에는 ‘극단’의 사례가 넘친다. 그는 촛불 정국을 떠올리면서 “그 겨울 한마음이 되었던 우리는 다시 갈기갈기 찢기고 말았다”면서 “나와 생각이 다르면 적폐라고 단죄하고, 의견이 다르면 토착 왜구라고 낙인 찍는 광경이 그러하다"고 안타까워 한다. 현재의 분열과 갈등의 원인으로 저자는 ‘불통’을 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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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권 출범 이후 극단의 분열 양상을 보였던 사건들도 되짚어 분석한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우리 사회에 필요한 건 세대 교체라고 강조한다. 한국 정치를 오랫동안 지배해 온 586 세대가 ‘과거 수호’를 끝내고, 7080년대생은 자신이 속한 권력으로부터 정치적 독립을 해서 자기 세대의 정치적 소명을 우선하는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한다. 1만6,000원.

/정영현 기자 yhchung@sedaily.com


정영현 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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