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與 "박형준, 고소·고발 대응은 알권리 무시한 반민주적 처사"

"후보자 검증은 올바른 선택 위한 안전장치"

입시청탁·엘시티투기 의혹 등 답변 촉구

더불어민주당 부산지역 정관경 토착비리 조사 특별위원회 장경태(오른쪽 부터) 간사, 김영배, 신동근 의원이 지난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의 해운대 엘씨티 의혹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부산지역 정관경 토착비리 조사 특별위원회 장경태(오른쪽 부터) 간사, 김영배, 신동근 의원이 지난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의 해운대 엘씨티 의혹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8일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성실히 답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고소·고발로 대응하는 것은 시민의 알 권리를 무시한 반민주적 처사”라고 지적했다.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장이 되려는 분은 후보 검증 차원의 합리적인 의혹 제기에 성실히 답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민주당은 박 후보에게 △자녀 홍대 입시청탁 △4대강 국정원 불법사찰 지시 △처조카 특혜채용 △엘시티 부동산 투기 의혹 등 네 가지 주요 의혹에 대한 답변을 촉구했다.



그는 “선거는 선출직 공직자가 되려는 사람에 대한 검증 과정”이라며 “후보자에 대한 검증은 유권자의 올바른 선택을 위한 안전장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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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박 후보는 지난 15일 여권을 중심으로 제기, 자신을 둘러싼 각종 논란을 강하게 반박한 바 있다.

박 후보는 부산 진구에 위치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이 사는 해운대 엘시티 아파트는 특혜 분양 비리와 전혀 관계가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엘시티를 지난 2020년 4월에 14억원에 달하는 융자를 받아 정상적인 매매를 통해 구입했으며, 현재 1가구 1주택자라고 했다. 더불어 딸의 홍익대 입시비리 의혹과 관련해 딸은 홍대 입시에 임한 적도 없고, 자신의 배우자가 부정한 청탁을 한 적도 없으며, 본인이 홍대 입시비리 사건에 개입할 이유는 더욱 없다고 반박했다.

박형준 선대위 법률지원단은 이 문제와 관련해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박 후보는 “저는 지금까지 우리 부산이 처한 위기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등으로 깨끗하고 공정한 정책 선거를 하고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본인에 대한 흑색선전과 인신공격을 묵묵히 참아 왔다”며 “하지만 제 가족에 대한 공격과 음해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아무리 선거라지만 최소한의 도리가 있다. 어떻게든 공작적으로 몰아가려는 민주당의 행태가 가련하기 짝이 없다”고 날을 세웠다. 또 “이번 보궐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오거돈 전 시장의 권력형 성범죄로 발생한 역사상 가장 부끄러운 선거”라며 “민주당은 야비한 흑색선전을 중단하라”고 강력히 규탄했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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