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윤석열, 스스로 크지 못할 것" 날 세운 이해찬 "검증받으면 지지율 유지 쉽지 않아"

윤석열 전 검찰총장/연합뉴스윤석열 전 검찰총장/연합뉴스




"어떤 위치에 있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힘을 다하겠다"면서 검찰총장직을 사퇴한 윤석열 전 총장이 여론조사에서 단숨에 차기 대선 지지율 1위로 올라선 것과 관련,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스스로 커나가지는 못 할 것"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이 전 대표는 18일 전파를 탄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나와 "윤 전 총장은 제가 보기에는 발광체가 아니고 반사체"라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윤 전 총장을 겨냥, "스스로 뿌리를 내려서 생명력 있는 발광체가 돼야 호소력도 생기고, 국민들한테 동의받는 힘이 나오는 것"이라면서 "(윤 전 총장이) 대선이 얼마 안 남아서 무슨 시도를 할텐데 당을 만들고 대선 후보를 만든다는 것이 그렇게 녹록한 일이 아니다. 제가 보기에는 지금까지 윤 전 총장의 언행, 행적을 보면 쉽지 않은 일"이라고 했다. 이어서 이 전 대표는 "윤 전 총장은 아직 검증을 안 받아봤다"면서 "검증받는 과정에서 현재와 같은 여론조사의 지지도 그걸 유지하기는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연합뉴스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연합뉴스



이 전 대표는 또한 이낙연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의 최근 지지율 하락에 대해서는 "이번 서울시장 선거 결과에 따라서 다시 반등할 수 있는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상황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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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이 전 대표는 4·7 재·보궐 선거를 앞둔 야권의 후보 단일화 과정을 두고는 "그런 식으로 단일화를 시도하던 시대는 지났다"면서 "유권자의 단일화로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하는 시대에 서로 간 비난하는 정도의 단일화는 별 의미가 없다고 본다"고 평가절하했다.

지난해 당 대표를 퇴임하고 언론 노출을 자제하던 이 전 대표는 지난 17일 유튜브 방송 등에 출연하면서 4·7 재·보궐 선거 등 다양한 정치 현안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유튜브 채널 '시사타파TV'·'개국본TV'에 나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에 대해 "시 행정 하려고 되려는 게 아니라 이권을 잡으려고 하는 것"이라면서 "다만 MB는 국가 상대로 해 먹은 거고, 오세훈은 시 상대로 해 먹은 것"이라고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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