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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연일 신고가에도 '마곡 아파트' 호불호 갈리는 이유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아파트 단지 전경./사진=서울시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아파트 단지 전경./사진=서울시



연일 신고가에도 '마곡 아파트' 호불호 갈리는 이유

지난 주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를 찾아 주변 입지를 분석했던 서울경제신문 유튜브 채널 ‘부랜드’의 ‘그 남자 그 여자의 집’ 출연진이 이번에는 이 지역 주요 아파트 단지를 찾았다. 이들이 임장에 나선 마곡지구 아파트 단지는 총 네 곳. 마곡지구의 대장 아파트격인 마곡 엠밸리 7단지를 비롯해 마곡 엠밸리 6·9단지와 이 지역 유일 민영 아파트 단지인 마곡 힐스테이트를 찾아 입지 및 주변 환경 등을 분석했다.



△마곡지구 집값을 이끄는 선봉장, 마곡엠밸리 7단지

출연진이 가장 먼저 찾은 곳은 마곡지구 대장아파트 마곡엠밸리 7단지.



이곳은 지난 2014년 6월 준공됐으며 14개동 최고 16층, 1,004세대를 품고 있는 대단지다. 최근 부동산 유행이 비싸더라도 ‘대장주’를 사는 것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미래가 밝은 단지다. 엠밸리 7단지는 주로 33평형과 44평형의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돼 있어 학부모들의 선호도가 높은 단지다.



엠밸리 7단지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보다 편리한 ‘교통’에 있다. 공항철도와 9호선 급행이 지나는 마곡나루역까지 도보로 5~10분이면 닿을 수 있고 5호선 마곡역도 멀지 않은 곳에 있기 때문이다. 또한 7단지는 공항초등학교를 인근에 둔 ‘초품아’면서 근처에 서울식물원, 마곡나루 근린공원 등 녹지 공간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마곡엠밸리 7단지는 현재 44평 기준 16억8,000만원선, 33평 기준 14억5,000만원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7단지의 장점을 그대로 흡수한 마곡엠밸리 6단지

마곡엠밸리 7단지 옆에 위치한 6단지는 7단지가 가지고 있는 장점 중 대부분을 그대로 공유하고 있는 아파트 단지다.

7단지와 같은 지난 2014년 6월 준공된 6단지는 19개동 최고 16층, 총 1,466세대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다. 앞서 설명한 것과 같이 6단지는 인근 7단지가 가지고 있는 교통적 장점을 그대로 흡수한 곳이지만 단지가 길게 형성돼 있어 동 위치에 따라 교통 여건이 판이하게 달라지는 단점도 갖고 있다.

또한 7단지에 비해 세대수는 많지만 단지 내 임대 비율이 높다는 것도 큰 차이다. 7단지의 경우 약 33.7%의 임대로 이뤄져 있는데 반해 6단지의 임대비율은 전체 세대의 62.8%에 달한다.



마곡엠밸리 6단지의 경우 현재 46평 기준 14억7,000만원선, 34평 기준 14억원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따끈따끈한 마곡의 신상, 마곡엠밸리 9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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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출연진이 찾은 곳은 마곡지구 아파트 단지 중 가장 최근에 지어진 마곡엠밸리 9단지다. 지난달 준공이 된 9단지는 19개동 최고 16층, 총 1,529세대의 아파트 단지다.

9단지는 단지 앞에 버스노선이 많은 공항대로를 끼고 있고 5호선 송정역과 마곡역을 도보 10분 이내에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마곡지구 북쪽에 치우쳐 있는 6,7단지와 달리 발산역을 포함하는 구 시가지와 멀지 않아 마곡지구의 편리함과 구 시가지의 인프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잘 갖춰진 인프라와 입지적 요소들에 비해 입주가 시작되고 나서 입주민들 사이에서 불평이 터져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그것은 두 가지 때문이다. 첫째는 9단지 내 동 간격이 좁아 일조권을 침해받는 단지들이 있다는 것이다. 둘째는 일부 단지(908~917동)의 경우 단지에서 1km 정도 떨어진 송정초등학교 배정되기 때문에 바로 옆의 공항초등학교를 두고도 큰 길을 건너는 위험을 학생들이 감수해야한다는 것이다.

마곡엠밸리 9단지의 경우 10년 전매제한이 걸려 있는 탓에 매매 시세가 형성돼 있지는 않은 상황이다. 다만 분양권 실거래 평균을 보면 35평 기준 7억3,000만원대에 형성돼 있다.

△마곡지구 내 유일한 민영아파트, 마곡 힐스테이트

출연진이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마곡지구 인근에서 매우 귀한 민영아파트 단지인 마곡 힐스테이트다.



민영아파트 단지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작은 세대수라는 약점에도 마곡엠밸리 7단지 이전 대장 아파트 단지로 위상을 공고히 하던 단지다. 마곡 힐스테이트는 입지 자체만 따져볼 때 마곡엠밸리 7단지에 비해 한 수 아래다. 기본적으로 중심적인 입지는 7단지와 공유하고 있지만 약 5~10분 내외의 도보시간이 더 소요되는 편이다.



전체적으로 누리는 입지의 차이가 크지는 않지만 이는 시세에 그대로 반영돼 있다. 마곡 힐스테이트의 경우 현재 24평 기준 11억6,000만원선, 34평 기준 14억5,000원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출연진이 돌아본 단지들에 대해 박은정 감정평가사는 “일단 마곡지구는 주변이 전부 다 아파트로 구성됐기 때문에 어떤 편차가 좀 덜할 것이고 사는 사람들의 수준이라든가 유해시설이 없는 점 때문에 주거하기에 상당히 안정적인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재 형성된 시세에 대해서는 인근 마곡 업무지구의 성장 가능성으로 인해 비교적 높게 평가된 면이 크다고 주장했다. 박 감정평가사는 “주변에 뭐 특별한 시설도 없고 학교가 엄청나게 가까운 것도 아니고 다 대로로 개발이 되어 있기 때문에 어떤 도보로 이동하고 하는 게 생각보다 굉장히 멀게 느껴지는 단점들이 있는데 너무 좋은 점만 반영됐다”고 지적했다.

마곡지구 아파트 단지들을 둘러본 출연진은 다음 편에서 대로를 넘어가 구시가지인 등촌·내발산동의 주변 입지와 주요 아파트 단지의 임장을 계속할 예정이다.

/이종호 기자 phillies@sedaily.com, 정현정 기자 jnghnjig@sedaily.com


이종호 기자 phillies@sedaily.com·정현정 기자 jnghnji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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