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이러다 모두 죽는다” 광주·전남자동차부품 생산업체, 호원 점거 농성 중단 촉구

19일 오후 광주 광산구 하남산업단지에서 광주지역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들이 호원 노동조합의 생산설비 점거 농성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제공=독자제공19일 오후 광주 광산구 하남산업단지에서 광주지역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들이 호원 노동조합의 생산설비 점거 농성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제공=독자제공




"이러다 모두 죽습니다. 지역 부품업체들을 살려주십시오"

광주·전남지역 자동차부품 생산업체들이 19일 호원 광주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호원 생산라인 점거 사태로 영세한 지역 부품업체들이 어려움에 부닥치게 됐다"며 이같이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민노총의 호원 생산라인 불법점거로 벌써 4일째 생산라인이 멈춰 섰고, 다른 부품협력업체들의 미래도 멈춰서 버렸다"며 "기아 광주공장도 큰 피해를 보고 있지만, 광주지역 250개 부품 업체들 역시 휴업에 돌입해 막대한 손실이 발생하는 등 지역 자동차 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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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다 같이 사는 방법은 오직 하나로 라인 점거를 멈추고 생산라인을 조속히 가동하는 것"이라며 민노총 측에 점거 중단을 촉구했다.

한편 자동차 부품 업체인 호원 노사는 복수노조 출범 적법성과 직원 해고 당위성 등을 두고 1년째 갈등을 빚고 있다.

민주노총 소속 노조원 50여 명이 지난 16일 오전 6시부터 생산설비 일부를 점거하며 농성에 들어가면서 나흘째 공장 가동이 중단됐다.

이로인해 기아 광주공장 1차 협력사인 호원의 생산라인이 멈춰섰고, 원청과 다른 1∼3차 협력업체 250여 곳도 조업을 중단하거나 시간을 단축하는 등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광주=김선덕 기자 sdkim@sedaily.com


광주=김선덕 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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