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에서 코로나19 환자인지 아닌지 모르고 만나는 경우가 많은데 접종을 완료하니 ‘초사이어인’(만화 드래곤볼 속의 강력한 힘을 가진 종족)이 된 것 같은 느낌이다.”
화이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이 시작된 20일 김영환 중앙의료원 외상센터장은 백신은 맞은 뒤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김 센터장은 “모든 백신이 두려움과 기대가 공존하는데, 코로나19 백신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기대가 더 크다”고 밝혔다.
이날 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는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이 진행됐다.
이날 하루 접종 대상은 총 320명이다. 의료원에선 보통 하루 600명씩 접종을 받지만, 이날은 1차 접종 첫날 접종자 수에 맞췄기 때문에 접종자 수가 적은 편이다. 중앙의료원에서는 다음 달 2일 2차 접종이 완료된다.
2차 접종을 마치면 항체 형성까지 2주 정도 소요된다. 중앙예방접종센터는 오는 4월2일까지 2차 접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4월 중순이 되면 2~3월 화이자 백신을 1차로 접종한 사람들 상당수가 면역력을 갖추게 된다. 화이자 백신의 예방효과율은 95%다.
/박우인 기자 wi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