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기업인들이 한국 시장의 가치를 과거보다 더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K)는 22일 ‘2020년 한국 비즈니스 환경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유럽기업들의 한국시장 중요성운 지난 1년동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51%가 ‘기업의 글로벌 전략상 한국 시장의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는데 이는 1년 전의 34%보다 증가한 것이다. 또한 조사 참여기업의 63%가 한국에서의 사업성과를 ‘상당히 만족’ 또는 ‘만족’ 이라고 응답한 가운데 응답업체의 91%는 국내 투자 및 운영 비용을 증가하거나 예년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하였다. 44%의 응답자는 1년전에 비해 국내 실적이 증가했다고 대답했고, 22%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응답했다.
유럽 기업들은 각종 규제 등으로 인해 국내 경영환경은 나빠진 것으로 봤다. 조사 참여기업의 63%는 ‘지난 2년동안 국내 경영환경이 어려워졌다’ 고 응답한 가운데, ‘법/규제 환경(62%)’과 ‘자의적 규제집행(58%)’이 한국에서 경영활동을 하는데 있어 주요 도전과제로 여겨지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정부의 기업환경 개혁이 경영에 도움을 주었는지’에 대한 설문에 대해서는 ‘도움이 안 됐다 (46%)’, ‘잘 모르겠다 (34%)’, ‘도움이 됐다 (20%)’ 순으로 나타났다.
ECCK는 유럽과 한국 간 무역, 상업, 산업적 관계 발전을 위해 설립한 비영리 단체로, 2012년에 설립했다. 현재 360여개의 유럽 및 국내외 기업들을 회원사로 보유하고 있으며, 약 5만여명의 유럽기업인을 대표하고 있다.
/이경운 기자 cloud@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