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은 23일 오전 HMM(011200)을 가장 많이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신풍제약(019170), 박셀바이오(323990), 엔지켐생명과학(183490),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등도 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대우 엠클럽이 자사 고객 중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를 기록한 투자자들의 매매 동향을 분석한 결과, 이들은 이날 오전 11시까지 HMM을 가장 많이 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경기가 회복 추세에 들어서면서 해운 업황 개선 기대감에 HMM은 신고가를 연일 갱신하고 있다. 이날에도 HMM은 2만 9,600원을 기록하면서 52주 신고가를 새로 갈아치웠다. 전일 HMM은 컨테이너 1만 6,000개를 한 번에 운반할 수 1만 6,000TEU급 선박 누리호를 부산항에서 출항시켰다.
신풍제약에도 매수가 쏠렸다. 신풍제약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피라맥스’의 국내 임상 2상 환자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매수 3위 박셀바이오, 4위 엔지켐생명과학, 5위 SK바이오사이언스로 바이오 업종에 투자자들이 꾸준히 몰리고 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바이오 시장 진출을 계획 중인 롯데그룹이 지분 인수를 검토한다는 소식에 이날 주가가 급등했다. 롯데지주는 “현재 바이오 사업에 대하여 검토 중이며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되는 시점에 다시 시장 안내를 하겠다"고 공시했다. 지난 18일 ‘따상’에 성공하면서 코스피 시장에 화려하게 입성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일 13.51% 하락 마감한 데 이어 이날에도 약세 흐름을 기록 중이다.
이날 고수익 투자자의 매도가 많았던 종목 역시 HMM 이었다. 신풍제약이 매도 2위에 올랐고, 현대바이오(048410), 박셀바이오, 아주IB투자(027360) 등이 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 거래일인 22일 ‘주식 초고수’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 역시 HMM이었다. 비덴트(121800), SK바이오사이언스, 신풍제약, 우리기술투자(041190) 순서로 매수가 많았다. 같은 날 가장 많이 판 종목도 HMM이었으며 신풍제약, 우리기술투자, 박셀바이오, SK바이오사이언스 순서로 매도가 활발했다.
한편 미래에셋대우는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데이터는 미래에셋대우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이승배 기자 ba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