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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지낸 고산스님 입적

고산스님./사진제공=조계종고산스님./사진제공=조계종




대한불교조계종 제29대 총무원장을 지낸 고산당 혜원 대종사가 23일 입적했다. 법랍 74세, 세수 88세.



1933년 경남 울주군에서 태어난 고산스님은 13세가 되던 1945년 출가해 3년 만에 동산스님을 은사로 사미계를 받고 8년 뒤 비구계를 받았다.



당대 최고의 강백인 고봉선사로부터 전강(傳講)을 받고 청암사, 범어사 등의 강원에서 후학을 양성했다. 1972년에는 대율사인 석암율사로부터 전계를 받고 쌍계사 전계사가 됐다.

고산스님은 폐사 직전인 쌍계사를 중창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직접 시주를 받아 본사와 국사암을 중창해 완전한 새 가람을 이뤄냈다. 이후 30여년 간 쌍계사의 전계사와 조실로 지내며 조계종 총무원장과 전계대화상 등을 역임했다.

고산스님은 부천 석왕사, 부산 혜원정사 통영 연화도 연화사, 보덕암 등을 창건하기도 했다. 장례는 오는 27일 오전 10시 경남 하동 쌍계사에서 조계종 종단장으로 엄수된다.

/최성욱 기자 secret@sedaily.com


최성욱 기자 secr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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