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하언태 "올해 턴어라운드 원년으로…중국·상용 시장 강화하겠다"

24일 현대차 정기 주주총회

"중국 시장 신차 판매 늘리고

상용 전동차 라인업 강화"

하언태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사진제공=현대차하언태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중국 시장과 상용 시장 등 부진했던 분야를 적극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고객 중심의 업무 체계를 꾸리고, 수소 사업 확대 등의 ESG 경영을 강화해나가겠다고도 약속했다.



하 사장은 24일 현대차(005380) 양재 사옥에서 열린 제5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는 코로나 재확산에 대한 우려, 자동차 수요 회복 양극화, 미국 재정적자 심화에 따른 달러 약세 지속 등 쉽지 않은 경영 환경이 전망된다"며 "글로벌 친환경 규제 정책 심화에 따라 전기차 시장 판매 경쟁이 심화되고 언택트 소비문화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외부 환경 속에서 전년도 질적 성장의 성과를 계승하고 중국과 상용 시장 등 부진했던 분야들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올해는 어떻게 대응하는가에 따라 자동차 업체 판도를 판가름 짓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질적 성장을 이어가기 위한 5가지 중점 전략을 제시했다. △고수익 차종 판매 확대 및 고정비 절감을 통한 수익성 확보 △근본적 품질 경쟁력 제고 △중국 및 상용 사업의 재도약 기반 마련 △미래 성장 사업의 경쟁력 확보 △고객 중심의 업무 방식 변화 등이다.



하 사장은 "글로벌 SUV 판매 비중을 50%까지 확대하고 제네시스 브랜드는 북미 시장의 성공적 안착과 신시장 공략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고정비 절감 및 공용화 확대 등 원가절감을 강화하고 디지털 기반 밸류체인 혁신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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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차량 교체 프로그램 시행, 신뢰성 기반 개발품질 관리 강화, 친환경차 특화 품질확보 프로세스 등 적극적인 품질 개선 활동을 추진할 방침"이라며 "동시에 품질 신뢰 회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중국 시장의 위상 회복을 위해 신차 중심 판매 확대 및 인센티브 축소, 딜러 적정재고 유지 등 판매의 질을 향상시키고 브랜드력 제고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상용사업은 기존 사업의 내실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미래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동차 라인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모빌리티 혁신에 대한 의지도 천명했다. 그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리더십 확보를 위해 아이오닉 5를 성공적으로 론칭하고 차별화된 서비스 패키지 적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겠다"며 "수소 분야의 핵심 기술 확보 및 연료전지시스템 사업영역 확장에 나서고 커뮤니티 모빌리티 서비스 등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 발굴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에 걸맞은 업무 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해 새로운 업무기준을 수립할 예정"이라며 "탄소중립 전략과 연계한 수소 사업 확대 등 ESG 경영 방식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고객가치 제고의 기회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공언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날 투명경영위원회의 명칭을 지속가능경영위원회로 변경했다. 현대차는 탄소중립 전략과 연계한 수소 사업 확대 등 현대차만의 ESG 경영 방식을 구축해 ESG활동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날 주총에는 현대차의 첫 여성 사외이사인 이지윤 카이스트 부교수 선임 안건도 상정됐다.

/변수연 기자 diver@sedaily.com


변수연 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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