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기저·만성질환자 백신 혼선…서울시 "맞아야" 區는 "접종 제외"

市 "기저질환자 감염시 치명률 높아…자치구 안내 잘못 나가"

"백신 중증 알레르기·1차때 아나필락시스 반응 있었다면 금기"

지난 23일 오전 광주 북구 동행요양병원에서 65세 이상 환자들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 받고 있다./연합뉴스지난 23일 오전 광주 북구 동행요양병원에서 65세 이상 환자들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 받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시가 일부 자치구의 안내와 달리 기저질환이나 만성질환이 있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24일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기저질환이나 만성질환이 있는 고령자가 접종을 미룰 필요는 없다"며 "오히려 기저질환자는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치명률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모두 예방접종 대상"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 은평구 등에서는 '심각한 기저질환이 있으면 예방접종에서 제외한다'는 지침을 주민들에게 안내했다. 이는 질병관리청 지침과 다른 내용으로, 혼선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통제관은 "일부 자치구에서 안내가 잘못 나갔는데, 이는 실질적으로 이런 분들이 외부 접종센터로 이동할 때 질환 악화가 예상되는 경우 방문하지 말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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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통제관은 다만 "백신 구성물질에 중증 알레르기 반응을 나타낸 이력이 있는 사람, 1차 접종 때 아나필락시스(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던 사람은 예방접종이 금기"라고 부연했다.

서울에서는 23일 1,537명이 신규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받았다. 1차 접종 누적 인원은 11만9,118명으로 늘어났다. 접종 기관별로 요양병원은 1만4,153명이 받아 접종률 41.6%, 요양시설은 7,347명이 받아 접종률 35.9%를 기록했다. 1차 대응요원은 7,045명이 접종해 접종률 66%,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은 7만7,321명이 접종해 접종률 74%로 나타났다.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모두 1,462건으로, 접종자의 1.2%에 해당한다. 신고 중 99.6%는 경증 사례였다. 서울의 백신 2차 접종 인원은 지난 23일 519명이 추가돼 누적 1,283명이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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