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가 위치한 나주시가 한국에너지공대 개교를 앞두고 에너지밸리 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차세대 교육 중심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25일 전남도와 전남교육청에 따르면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를 설립하는 특별법이 지난 2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한국전력이 투자해 ‘한전공대’로 불리는 한국에너지공대는 내년 3월 정상 개교를 위한 마지막 관문을 넘었다.
이번 특별법은 에너지 특화 융복합 인재를 양성하기 하는 한국에너지공대를 설립하기 위한 기준을 완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학사 운영과 학생·교직원 선발 등 대학 설립·운영의 자율성과 정부·지자체·공공기관의 재정 지원을 법적 근거도 마련됐다.
특별법이 통과함에 따라 전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한전과 함께 2022년 3월 정상 개교가 이뤄지도록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를 위해 후속 법령인 시행령 조기 제정, 특수법인 설립, 학생 모집요강 공고, 우수 교수 채용, 캠퍼스 착공 절차를 차질없이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전남교육청은 한국에너지공대 개교로 국내외 교수진과 연구진, 학생이 대거 유입될 것으로 보고 나주시 금천면 전남과학고를 한국에너지공대 인근으로 이전한다. 이어 외국인학교 등을 유치해 국내 최고 수준의 교육환경을 구축함으로써 정주여건도 개선하기로 했다. 한국에너지공대를 중심으로 에너지밸리의 교육 인프라를 강화해 세계 최고 에너지 특화 클러스터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내년 3월 한국에너지공대 정상 개교에 박차를 가해 ‘세계 톱 10’ 공대로 육성해나가겠다”며 “정부의 ‘그린 뉴딜’과 전남도의 ‘블루 이코노미’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국가경제 발전과 지역경제 성장의 양대 축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나주=김선덕 기자 sd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