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조선해양 분야 중소기업의 기술 강화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각종 지원책을 내 놓았다.
울산시는 울산정보산업진흥원(UIPA),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기업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해양 분야 기업에 시험인증 비용 지원과 기술컨설팅을 제공한다고 25일 밝혔다.
지원범위는 소프트웨어분야 품질 시험 지원, 수출용 한국인정기구(KOLAS) 공인시험성적서 발행, 해외기업 입회시험, 해외발주처 특수용역 보고서 발급, 기술고도화 사업지원, 손상 및 부식원인평가 및 산업현장 애로 기술지원 등 8개 분야이다.
기업 당 3,000만원 한도 내에서 시험비용의 40% 이상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신청 대상은 울산에 등록돼 있는 중소·중견기업이다. 연중 수시 지원할 수 있으나, 사업비 소진 시 조기 마감할 수 있다. 지원 대상 기업은 접수 후 2주 내에 사업선정평가를 통해 선정하며, 국내외 매출 또는 고용창출 가능 기업이 우선 지원된다.
신청과 접수는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누리집에서 사업신청서를 작성한 후,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울산청사를 방문하거나 우편 및 전자우편을 통해 할 수 있다. 울산시는 지난해의 경우 지역내 43개 기업에 2,070건의 시험과 인증을 지원했다.
한편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이 지난해 지원 기업을 대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조선?해양 플랜트 산업의 변화’에 대한 설문을 조사한 결과, 기업의 90% 이상이 국내외 수요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70여 업체를 대상으로 3회에 걸쳐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기업들은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감소분이 커졌고, 올해 말까지는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과 수주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조선해양기자재업체에 이번 사업을 통해 실질적인 지원이 제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울산=장지승 기자 jj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