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의사 김석이 지난 8년 동안 아들과 온 마음과 몸으로 소통하며 깨달은 내용을 기록한 교육 에세이다. 저자는 바쁜 직업인이라는 핑계로 아이 문제에 크게 관여하지 않았으나 어느 날 아이 돌보는 일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후배의 모습에서 깨달음을 얻어 ‘지금 이 순간’ 좋은 아빠가 되기로 결심했다. 저자는 자녀 양육서를 적극 찾아 읽고 일찍 퇴근해 아이들과 놀기 시작하면서 아이들과 사는 것이 더 즐겁고 스스로도 철든 남자로 성장함을 느꼈다고 고백한다. 생활 에티켓에서 학습에 관한 소통까지 소소하지만 소홀히 하기 쉬운 것들, 마음 먹으면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을 소상하게 정리했다. 1만7,000원.
/정영현 기자 yhchu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