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홍익표 “거짓말 늘어놓는 吳…무엇이 매표행위냐”

“금권·관권선거 한 게 어느 당?

잘못된 정치인은 MB로 끝내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25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권욱 기자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25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권욱 기자




4·7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5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진실을 외면한 채 거짓말을 늘어놓는다”고 맹공을 가했다.



홍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오 후보의 ‘내곡동 의혹’을 언급하며 “본인의 부정부패 문제에 대해 거짓말을 늘어놓으면서 선거운동 기간 동안 ‘뭉개기’로 모면해보려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위치도, 존재도 모른다고 했던 내곡동 땅은 과거 공직자 재산 신고에 등재돼 있었고 자신은 전혀 몰랐다던 그린벨트 해제와 보금자리 주택지구 지정도 사실이 아니었다”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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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의장은 이번 선거가 정책 경쟁이 아닌 정쟁의 장이 됐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서울과 부산의 미래를 위한 정책과 비전을 경쟁해야 하는 선거가 시작부터 근거 없는 ‘막가파식’ 정쟁의 장으로 변질되고 있다”며 “촛불을 들었던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을 독재자라고 부르는 무리수를 두기에 이르렀다. 딱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오 후보가 앞서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재난위로금 10만 원’ 공약을 ‘매표행위’라고 비판한 데 대해 “무엇이 매표행위냐”고 반문했다. 홍 의장은 야당을 향해 “정경유착으로 부정한 돈을 받아 돈 봉투, 막걸리, 고무신으로 금권·관권선거를 했던 당이 어느 당이냐”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지원금 지급을 넘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경제 혁신까지 꾀하겠다는 정책 논의의 산물”이라며 “그러나 국민의힘은 재난지로금 지급 약속을 매표행위라고 비난하기에 바쁘다”고 말했다.

홍 의장은 “행정력과 세금을 사적 이익을 위한 수익 모델로 여기는 잘못된 정치인은 이명박(MB)로 끝내야 한다”며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희조 기자 love@sedaily.com


이희조 기자 l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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