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 살해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사건 현장에는 50대 여성 1명과 20대 여성 2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용의자인 20대 남성이 자해 후 쓰러져 있었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노원경찰서는 전날 오후 8시30분께 노원구 중계동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자해로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25일 피해자인 큰딸의 지인으로부터 “23일부터 연락이 안 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세 모녀의 시신을 확인했다. 현장에는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가 발견됐다. 용의자 A씨는 큰딸과 알고 있었던 사이이며 지난 23일 이 아파트를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세 모녀를 살해했다’는 용의자의 자백을 받고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이날로 예정된 A씨 수술 이후 구체적인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