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대북 정책 검토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26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대북 정책 검토 완료 시기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는 다자 이해당사자 간 대북 정책 검토의 마지막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한국과 일본의 안보보좌관들과 대북정책 검토를 논의 중이며, 한미일 3자 대화가 다음 주에 열린다"면서 "그 협의들은 우리 검토 과정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다음 주 후반 워싱턴DC에서 열릴 한미일 3자 협의가 대북정책 결정의 최종 단계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 대목이라 할 수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출범 직후부터 '새로운' 대북 정책 검토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지난 25일에는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며 사실상 첫 도발을 감행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비난하고 북한이 긴장 고조를 택한다면 그에 맞춰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정책이 동맹과의 협의를 통한 외교적 해결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도발이 대북정책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미지수다.
/김기혁 기자 coldmeta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