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티이씨(036890)가 미국 인프라 부양안에 힘입어 올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룰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유진투자증권은 진성티이씨의 목표주가를 1만 8,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29일 유진투자증권은 진성티이씨가 “현재 사상 최대의 호황을 누리고 있다”며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4,117억 원, 361억 원으로 기존 추정치에서 각각 10%, 15% 상향 조정했다. 이는 전년과 비교하면 32.29%, 54.27% 늘어난 수치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모든 공장들이 풀가동 되고 있는 상태”라며 “논의 중인 미국의 인프라 부양안에는 철도·도로·항만 등 기존 시설뿐 아니라 풍력·태양광·전기차·송전선로 등 그린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포함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과 미국이 동시에 글로벌 인프라 확대를 위한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적당한 수준의 인플레이션 유발과 상품 가격 상승은 글로벌 건설기계업체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성장 조건을 조성한다”고 덧붙였다.
한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이런 상황이 유지되면 공장 증설이 불가피하다"며 “동남아 지역에 고려되는 신규 공장 건설 계획이 확정되면 추가 성장도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정혜진 기자 sunse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