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완 상무와 박찬구 회장의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된 금호석유(011780)가 1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50%가까이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강세다. 하나금융투자는 금호석유의 목표주가를 50만 원으로 제시했다.
29일 오전 9시 20분 기준 금호석유는 전 거래일 대비 9.83% 상승한 26만 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하나금융투자는 금호석유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0% 급증해 사상 최대 규모인 5,320억 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3,613억 원보다 47% 높은 수치다. 하나금융투자는 금호석유가 2분기에도 영업이익 6,045억 원을 기록하면서 2개 분기 연속 역대 최고 실적을 올릴 것으로 봤다. 고무장갑의 수요 확대로 고기능합성고무(NBL) 매출이 견고하게 지속 개선되고 미국 주택시장의 호조와 인프라 투자 증가로 에폭시·페놀체인도 시황도 강세 기조가 유지될 전망이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박 회장의 완승으로 경영권 분쟁이 종지부를 찍으며) 이제 실적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NBL, 비스페놀(BPA)/아세톤, 고부가 합성수지(ABS) 등 주력 제품의 호조로 1분기 금호석유가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며 최근 17개 분기 중 12번 어닝 서프라이즈 실적을 내놓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3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올려 잡았다.
/이승배 기자 ba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