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게 ‘별의 순간’을 연상시키는 말을 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그런 얘기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강북종합시장 입구 유세 후 기자들의 질문에 "박영선 후보가 급하니까 별의 별 소리를 다 하는 것"이라며 "별이라는 건 아무한테나 하는 소리가 아니라고"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6일 라디오에 나와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유력 대권주자로 언급하며 "'별의 순간'을 잡은 것 같다"고 했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서는 "2011년 별의 순간이 왔지만, 그 때 놓쳤다"고 했다.
그러자 박 후보가 지난 27일 SNS에 “5년 전인 2016년, 김종인 비대위원장께서 제 개소식 축사에서 ‘박영선 의원이 의정 활동하는 것을 보고 저분이 앞으로 큰 별이 될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다’고 말씀을 하셨다”고 적었다. 해당 발언은 2016년 당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0대 총선에 출마한 박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축사하면서 나온 것이다.
/김민혁 기자 mineg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