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10년물 국채금리가 한때 연 1.777%까지 오르면서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하락했다.
30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4.41포인트(0.31%) 내린 3만3,066.9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2.54포인트(0.32%) 떨어진 3,958.55, 나스닥은 14.25포인트(0.11%) 하락한 1만3,045.40에 마감했다. 나스닥은 장중 1% 넘게 빠지기도 했다.
이날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1.777%까지 올랐다가 1.72%대로 내려왔다. 애플은 -1.23%, 마이크로소프트는 -1.44%를 기록했다. 톰 하인린 US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글로벌 투자 전략가는 “최근의 금리상승은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나온 경제지표는 좋았다 3월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는 109.7로 급등해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는 96.8이었다. 이같은 수치가 나온 후 아메리칸에어라인이 5.28%, 유나이티드에어라인이 3.58% 상승했다.
대규모 블록딜에 휘청였던 디스커버리와 비아콤CBS는 각각 5.36%, 3.55% 올랐다. 이와 별도로 시장은 31일 나올 조 바이든 정부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계획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웠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확장판인 OPEC+ 회의를 앞두고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01달러(1.6%) 하락한 배럴당 60.55달러에 마감했다.
/뉴욕=김영필 특파원 susop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