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전시 가전부터 재고 면세품까지…온라인 쇼핑에 뜬 ‘알뜰족’





매장 전시 가전부터 재고 면세품까지 온라인 쇼핑에서 알뜰 상품들의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이 가성비 높은 아이템을 찾아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전자랜드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매장 전시 상품의 온라인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전자랜드는 코로나19 사태로 불경기가 이어지고 리퍼브 제품(흠집이 있는 제품을 손질에 정품보다 할인 판매)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전시 상품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전자랜드는 지난 2018년부터 전시 상품의 제품 사진을 온라인 쇼핑몰에 올려 소비자들이 매장을 방문하지 않아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가전을 구매할 수 있는 ‘오작교’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자레인지, 32인치 TV, 청소기 믹서기, 토스터기 등 비교적 구매 부담이 적은 소형가전의 인기가 높았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전시 가전을 온라인으로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매하자 판매가 늘고 있다”며 “소비 트렌드에 따라 변화해가는 고객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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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상품 전문몰 리씽크에서도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국내외 재고 면세품의 누적 매출이 전 분기 대비 약 60% 증가했다. 리씽크는 해외여행길이 막힌 지난해 6월부터 국내 재고 면세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는데 당시 하루 만에 전체 품목의 93%가 품절되는 등 인기가 높아지자 올해 1월부터는 해외 면세점 재고까지 한데 모아 판매하기 시작했다.

리씽크 관계자는“코로나19로 인해 억눌린 소비심리가 점차 회복되며 출국하지 않고도 온라인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재고 면세품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에 리씽크는 재고 면세품의 카테고리를 더욱 확대하고 품목 개수를 대폭 증가했다. △화장품 △선글라스 △패션잡화 △건강식품 △소형가전 △DSLR 등 총 약 2,600여개의 제품을 판매한다. 또 해외 화장품 브랜드 에센스와 프랑스 유명 브랜드 립스틱을 각각 1개 구매 시 1개 무료로 증정하고 2만 원대 가격으로 판매한다. 해외 명품 선글라스 역시 면세가격 대비 82% 이상 할인한다.

/박민주 기자 parkmj@sedaily.com


박민주 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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