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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합작회사 이뮨온시아, 中 3D메디슨에 5400억 기술 이전

3D메디슨 'IMC-002' 중국 내 독점 개발 권리 획득

유한양행과 합작회사 이뮨온시아는 중국 3D메디슨과 최대 5400억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30일 송윤정(왼쪽 네번째) 이뮨온시아 대표와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유한양행유한양행과 합작회사 이뮨온시아는 중국 3D메디슨과 최대 5400억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30일 송윤정(왼쪽 네번째) 이뮨온시아 대표와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유한양행




유한양행(000100)과 미국 소렌토의 합작회사인 이뮨온시아는 중국 3D메디슨과 최대 4억7,050만 달러(약 5,4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뮨온시아는 면역항암제 개발 전문기업으로 현재 유한양행이 51% 지분을 갖고 있다. 이뮨온시아는 이번에 중국 3D메디슨에 CD47 항체 항암신약후보 물질 ‘IMC-002’의 홍콩, 마카오, 대만을 포함한 중국 지역 전용실시권을 허용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유럽, 일본 등 중국 외 지역에 대해서는 이뮨온시아가 앞으로도 개발을 진행하면서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으로 이뮨온시아는 3D메디슨으로부터 계약금 800만 달러(약 92억원)와 중국 지역 내 임상개발 허가, 상업화, 판매에 따른 마일스톤으로 총 4억6,250만 달러(약 5,320억원)의 기술료를 수령하게 된다. 이와 별도로 매출액에 따라 단계별로 최대 두 자릿수의 경상기술료도 지급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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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술이전 계약에 따라 3D메디슨은 중국 내 전용실시권을 가지고 IMC-002에 대한 중국지역에서의 독점적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획득하게 됐다. 올해 안에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에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IMC-002는 차세대 면역관문 치료 타깃인 CD47에 작용하는 약물이다. 암세포에 대한 약물 특이성과 안전성을 높여 타 약물과 차별화된 2세대 CD47 타깃 항체로 평가받는다. 임상 현장에서도 내약성과 투약 편의성을 개선한 약물에 대한 수요가 높다. 현재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송윤정 이뮨온시아 대표는 “3D메디슨은 중국 항암제 분야의 리더 중 하나로서 다수의 항암 파이프라인 약물을 외부에서 도입해 성공적으로 개발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라며 “3D메디슨과의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중국 암환자들이 보다 빨리 IMC-002의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존 공(John Gong) 3D메디슨 대표는 “당사가 개발해 최근 중국에서 시판허가 신청을 완료한 세계 최초의 피하주사형 PD-L1 항체치료제 엔바폴리맙(Envafolimab) 및 기존 표준 치료제와 IMC-002의 병용요법을 통해 다양한 암종에서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성원 기자 melody12147@sedaily.com


김성원 기자 melody1214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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