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어린이집에 다니는 딸과 아들을 키우는 엄마입니다. 취학 전 아이 교육이 중요하다고 주변에서 많은 조언을 해주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명쾌한 답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효과적인 유아 학습법이 궁금합니다.
A. 유아기는 아이가 처음으로 학습을 접하는 시기인 만큼 배움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놀이처럼 재미있게 접근하면서 집중력을 높여 가도록 지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들마다 연령대별로 관심사와 잘하는 분야가 다릅니다. 유아기(만 3~6세)는 연령별로 발달·성향 차이가 크게 나타나기 때문에 발달 단계에 맞게 학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아이의 관심사·학습 수준·놀이 성향을 정확하게 파악한 뒤 잘하는 부분은 더 발전시키고 부족한 부분은 채워줘야 고른 학습 성장이 가능합니다.
4세는 기본 생활 습관이 형성되는 시기로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생활 놀이를 활용하는 방법이 적절합니다. 5세는 상상력이 집중적으로 발달하는 시기이므로 두뇌를 자극하는 활동이 필요합니다. 6세는 새로운 것을 생각해 내고 자유롭게 표현하는 표현 놀이를 통해 창의력을 성장시켜야 할 시기입니다. 7세 때는 초등학교 입학을 위한 한글·수학·탐구 등 기본적인 학습을 준비하면서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면 좋습니다. 아이의 연령과 발달 상황에 맞게 학습하면 아이의 몰입도를 높여 주고 자기 충족감을 실현시켜 줄 수 있습니다.
어린아이는 오랜 시간 집중하는 것이 힘들기 때문에 흥미 유도가 매우 중요합니다. 이때 시각과 청각을 풍부하게 자극하고 아이가 즉각적으로 반응을 느낄 수 있는 디지털 학습 콘텐츠를 적절하게 활용하면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시선을 사로잡는 다양한 영상을 활용하면서 학습을 즐거운 활동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디지털 캐릭터를 활용한다면 부모 도움 없이도 스스로 학습하는 자세를 기를 수 있습니다.
디지털 학습만 시키지 말고 아이가 직접 만지고 조작하는 교구 활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근육이 발달하고 정교화되는 유아기에는 손을 많이 움직이는 활동이 두뇌 개발에 좋은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스티커 붙이기·종이접기·그림 그리기·색칠 등 표현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7세 때는 초등학교 입학을 대비해 선 그리기·따라 쓰기 등 활동을 해 두면 좋습니다.
유아기는 기초 학습을 형성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무리하게 많은 학습을 요구해서는 안 됩니다. 친근한 학습 환경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부모는 자녀가 즐겁게 학습하고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도록 노력해야 합니다./김효정 교원그룹 미래콘텐츠연구실 팀장
/김창영 기자 kcy@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