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은 금융권 최초로 콜센터를 통한 대출 상담 시 ‘패스(PASS)’ 앱으로 본인인증이 가능한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1일 밝혔다.
교보생명의 콜센터를 거쳐 진행되는 신용대출로 고객은 상담원과 통화 중 바로 본인인증이 가능하다. 콜센터를 통한 신용대출은 상담신청, 고객본인확인, 대출가능금액·금리 안내, 본인인증, 대출신청·약정, 대출지급 순으로 이뤄진다.
기존에는 본인인증 과정에서 ARS 비밀번호를 사전에 발급받지 못했거나 분실한 경우 고객플라자를 직접 방문해야했다. 실제 콜센터를 통한 신용대출 고객 중 고객플라자를 찾은 비율은 36% 수준에 육박했다. 하지만 이제 통신 3사 가입자라면 누구나 유효기간 3년의 ‘패스(PASS) 인증서’를 발급받아 콜센터 신용대출 본인인증에 사용할 수 있다.
특히 그동안 콜센터에 익숙하고 모바일을 활용한 업무처리에 어려움을 겪었던 금융소외계층 고객들이 안심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패스(PASS) 인증서’는 정부24, 국세청 홈택스 등 전자정부서비스에서 중·장년층의 이용 비중이 특히 높다.
앞서 교보생명은 지난해 9월 보험업계 최초로 금융플랫폼인 카카오페이에서 신용대출 및 보험계약대출을 서비스해 고객 접근성과 편의성을 개선한 바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금융권 전반의 급속한 디지털 환경 변화에 발맞춰 콜센터에도 모바일 본인인증수단을 도입함으로써 비대면 채널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현진 기자 star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