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코스닥 상장사 한국테크놀로지(053590)와 자회사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양사 통합 'ESG경영위원회'를 신설해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한다.
한국테크놀로지와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지난달 31일 서울시 중구 T타워에서 그룹의 ESG(환경보호·사회공헌·지배구조) 실행력 강화와 효율적 의사결정을 위해 양사 이사회의 산하에 통합 'ESG경영위원회' 신설을 결의했다고 1일 밝혔다.
양사 통합 ESG경영위원회는 그룹 ESG 전략과 정책을 수립하고, 관련된 각종 추진 현황과 결과를 보고받으며 ESG 경영의 최고 의사결정기구 역할을 수행하는 위원회다.
회사는 양사 통합 ESG경영위원회의 적극적인 회사 경영 참여를 바탕으로 환경보호(Environment), 사회공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등 ESG 경영체제를 견고히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통합 ESG 경영위원회 위원장에는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이자 한국테크놀로지의 사외이사인 문강배 변호사(사진)가 선임됐다.
각 위원에는 ▲환경보호(E) 부문 장세웅 대우조선해양건설 부사장, 선민영 해양발전플랜트 연구소장(전북대교수) ▲사회공헌(S) 부문 서복남 대우조선해양건설 대표이사, 서종대 전 한국감정원장(사외이사) ▲지배구조(G) 부문 신용구 한국테크놀로지 대표이사, 류제만 코넥스협회 상근 부회장(사외이사)이 선임돼 양사의 사내이사 3인, 사외이사 3인, 외부인사 1인 등 7인으로 위원회 구성이 마무리됐다.
외부인사로 선임된 선민영 위원은 지식경제부 해상풍력추진단-한국해외기술공사 대표, 전북도 조선·해양 분야 과학기술위원장 등을 거쳤다.
양사는 지난 2020년 12월부터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의 핵심인 신재생에너지,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등 친환경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해왔다.
양사 신재생에너지 담당자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면서도 건설의 환경보호 책임 또한 다하겠다는 경영진의 의지에 따라 오래전부터 추진된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통합 ESG경영위원회 신설을 계기로 사회적 배려 활동도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미 어린이집, 대한적십자사, 사회복지 공동모금회 등 도움이 필요한 곳에 코로나 방역용품을 꾸준히 기증해왔고, 사내 봉사단을 통해 약자들을 위한 사회적 나눔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온 바 있다.
특히 그룹의 지배구조 안정과 투명 경영을 위해서는 업계 최고의 전문가들로 사외 이사진을 구성하고 사내외 이사의 비율을 50%로 맞추는 지배구조 혁신을 단행하기도 했다.
신용구 한국테크놀로지 대표이사는 "이번 통합 ESG경영위원회 위원장에는 그룹의 최고경영진이 아닌 사외이사 중 한 분으로, 양 회사의 사정과 역사를 가장 잘 알고 있으며, 준법경영을 채찍질할 수 있는 문강배변호사로 선임하게 되었다"며 착한 지배구조로의 혁신을 위한 위원회의 구성 취지를 잘 살려 나갈 것을 다짐했다.
회사 관계자는 “한국테크놀로지와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주주, 고객, 국가를 위한 포용적 경영 철학을 담은 ESG경영위원회를 신설해 올해를 그룹 ESG 경영의 원년으로 선언하게 됐다”라며 “ESG경영위원회를 필두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에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배요한 by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