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는 이달부터 아동학대 예방과 피해 아동 보호를 전담하는 아동학대전담TF팀을 구성하고 운영 중이라고 6일 밝혔다.
최근 아동학대 관련 사건이 사회적으로 큰 쟁점이 되고,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생활방식 변화로 가정 내 폭력 및 학대가 증가하고 있다. 또 피해 아동 발견이 어려워져 위험에 처한 아이들을 조기에 발견하고 보호하는 적극적인 아동보호 체계의 필요성이 대두했다.
포천시 아동학대 의심 신고 건수는 2020년 190건으로, 2019년 260건에 비해 다소 줄어든 수치지만, 경기북부지역 아동 인구수 대비 높은 수치다.
이에 시는 아동학대 예방과 조기발견을 위해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하반기 본격적인 아동보호전담팀 가동을 위한 사전준비단계로, 아동학대전담TF팀을 구성·운영해 원활한 아동보호 대응체계를 확립하고, 아동보호 공적책임(공공화) 강화사업을 본격적으로 준비했다.
아동보호체계 공공화 사업은 그동안 민간 아동보호전문기관이 담당하던 업무 중 아동학대 조사·결정 및 보호조치 업무를 지자체로 이관해 아동보호에 대한 국가와 지자체의 책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아동학대전담TF팀은 아동보호를 위해 올해 하반기 피해 아동 쉼터 설치를 준비하고, 시청 내 아동학대 상담실 설치, 아동학대 예방 및 피해 아동 보호에 관한 조례 제정, 아동학대 초기대응 전문성 확보를 위한 전담공무원 직무교육 시행 등 철저한 사전준비를 통해 효과적인 아동보호 체계를 마련해나갈 계획이다.
전담팀에서는 경기북부아동보호전문기관, 경찰서, 교육청이 참여하는 아동학대 정보연계협의체의 내실화를 통해 유기적인 협력으로 앞으로 보호가 필요한 아동의 예방부터 조사, 사후치료까지 포천시만의 아동보호체계를 만들 예정이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아동학대전담팀을 신설해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공적 시스템을 선제로 운영해 아동의 권익을 보장하고, 실질적인 보호체계가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열 기자 yjy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