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협회·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한국기자협회 등 언론 3단체가 6일 제65회 신문의 날 기념 대회를 열고 뉴미디어 시대에 재조명되는 신문 콘텐츠의 가치를 강조했다.
언론 3단체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념 대회를 열고 ‘제65회 신문의 날 표어’와 ‘2021 한국신문상’에 대한 시상을 진행했다. 홍준호 한국신문협회장은 대회사에서 “신문이야말로 ‘진짜 뉴스’의 심장부이자 발신 기지”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국가적 위기 확산에 전 세계적으로 신문 뉴스 이용이 급증하고 정통 저널리즘의 가치가 재조명받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어서 징벌적 손해배상제 등 정부 여당이 추진 중인 언론 정책을 겨냥해 “헌법적 가치인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고 편집권을 제한하려는 모든 반민주적 시도와 조치들에 대해서는 힘을 모아 단호히 맞서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포털 중심으로 짜여진 뉴스 유통 구조의 언론사 중심 재정립, 지역신문발전지원 특별법의 일반법 전환 등도 촉구했다.
김동훈 한국기자협회장은 ‘독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신문이 걸어야 할 길은 진실과 깊이 있는 분석이 아닐까 한다”며 “확인하고 또 확인해 진실을 전하고 독자가 원하는 정보를 깊이 있는 분석을 통해 제공하겠다”고 다짐했다. 박홍기 신문방송편집인협회장도 개회사에서 “신문 콘텐츠는 뉴미디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새 플랫폼으로 독자들을 찾아갈 것이기에 그 가치가 뉴미디어 시대에도 결코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축사에서 “오랫동안 신문인을 ‘진실 앞으로 국민을 인도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왔다”며 “공정한 취재와 진실한 보도를 통해 모든 국민이 사회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이야기를 기록하고 널리 전달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박준호 기자 violato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