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와 여권을 향해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조국흑서 집필진’ 서민 단국대학교 의대 교수가 정치적 편향성 논란의 중심에 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언급하면서 4.7재보궐선거의 투표를 독려했다.
서 교수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투표해야 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서 교수는 '공지' 형식의 해당 글에서 "편파와 조작. 날조로 논란이 끊이지 않던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폐지되고 다음 주 4월 12일부터는 서민씨가 진행하는 '기생충의 아침'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서 교수는 "유튜버인 서씨는 '시사유랑', '시국썰언', '현자타임' 등에서 객관적인고 균현잡힌 시각으로 뉴스를 전달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라고도 했다.
서 교수는 이어 "서씨는 '기생충의 시작으로 우리 사회를 해부해보겠다'며 각오을 다졌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서 교수는 글 말미에 '말이 그렇다는 거지 진짜 한다는 건 아닙니다', '상상하는 것만으로 기분 좋지 않나요', '저만 좋은가' 등의 해시 태그를 달았다.
한편 국민의힘은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를 겨냥한 악의적인 익명 인터뷰를 잇따라 내보내고 있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오세훈 캠프 선대위의 김철근 대변인은 6일 논평을 내고 "여당이 불리한 이슈에는 '여당 해명방송'으로, 야당을 공격하는 이슈에는 '네거티브 특집방송'으로 쓰이는 방송, 이게 방송이냐"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이런 막장방송을 트는 TBS에 연간 300억원의 서울시민 세금이 지원된다"며 "선전선동 방송의 배후에는 서울시를 장악한 민주당이 있다"고 주장했다.
주호영 원내대표 역시 같은 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오 후보의 '내곡동 땅 측량' 의혹 관련한 생태탕집 모자의 인터뷰를 두고 "아니면 말고식 인터뷰를 감행한 데 대해 선관위가 즉각 선거법 위반 여부 검토에 착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사전투표가 시작된 2일 인터뷰가 나갔으며, 반론의 기회를 주지 않고 일방적 주장만 내보냈다는 점에서 대단히 악의적"이라고 지적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