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10년 만에 시청 출근한 오세훈 서울시장 "오늘부터 서울시는 다시 뛰겠습니다"

취임 첫날 현충원 참배 후 시청청사에서 소감 밝혀

방명록에는 "다시 뛰는 서울시, 바로 서는 대한민국"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한 뒤 작성한 방명록. /연합뉴스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한 뒤 작성한 방명록.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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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보궐선거로 10년 만에 서울시장직에 복귀한 오세훈 시장은 8일 오전 미소와 함께 기대에 찬 표정으로 청사에 들어섰다. 새 시장을 맞이 하기 위해 나온 서울시 직원들에게 연신 허리를 숙이며 “반갑습니다”라고 인사하던 오 시장은 마이크를 잡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오 시장은 “이제 오늘부터 서울시는 다시 뛰겠습니다. 비록 임기 1년 남짓한 보궐선거로 당선됐지만 최선을 다해서 그동안 미흡했던 점을 보완하고 여러분의 도움을 받아서 여러분의 노력으로 바꿔나가게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전임 시장의 성추행 사건과 오랜 공석으로 지쳐 있던 직원들 다독이기에 나선 것이다. 이어 오 시장은 “제가 정말 솔선수범하고 열심히 뛰어서 어려움에 시달리고 계시는 서울시민들께 어떻게든 도움이 되도록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서울시청 출근 전 오 시장은 첫 일정으로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했다. 첫 일정에는 오 시장의 측근이자 선거 캠프 핵심 인사로 알려진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조정실장과 서울시의 황인식 대변인, 김태균 행정국장 등이 동행했다. 오 시장은 참배 후 방명록에는 '다시 뛰는 서울시, 바로 서는 대한민국'이라는 글귀를 남겼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한 뒤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한 뒤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




오 시장은 첫 일정에 대한 소감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어려운 서울시민 여러분을 잘 보듬고 챙기는 그런 서울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처음 결재할 사안에 대해서는 "(시청에) 들어가서 한번 일단 보고를 받아보고 현황을 파악해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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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서울시 본관 청사는 오 시장 첫 임기 중인 2008년에 착공됐으나 완공은 박원순 전 시장 당시 이뤄져 오 시장은 완공을 보지 못했다. 그간 방문한 적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9시 10분께 6층 시장 집무실에서 9개월간 시장 권한대행을 맡았던 서정협 행정1부시장으로부터 사무 인계·인수서를 받고 서명했다.

이어 오전 10시 40분 김인호 서울특별시의회의장을 예방해 코로나19로 촉발된 경제·사회적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고 민생을 살리기 위해 더 긴밀하고 강력하게 협력해 나가자는 의지를 밝힌다. 서노원 시의회 사무처장, 김청식 의장 비서실장, 조인동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이 동석한다.

오 시장은 오전 11시 20분께 시청 본관 2층 출입기자실을 방문해 기자들과 인사한다. 그는 또 코로나19 대응을 총괄하고 있는 직원들과 함께하며 노고를 격려하고 대응 상황에 관한 얘기를 나눈다.

오후 1시 30분께는 첫 현장 일정으로 성동구청 대강당에 있는 서울시 1호 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한다. 현장 의료·행정인력을 격려하고, 센터 운영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오후에 시청사로 복귀해 간부들과 인사를 나누며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하고 시정 주요 현안을 보고받으면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박경훈 기자 socool@sedaily.com


박경훈 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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