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유튜브뮤직 비켜" 베트남에 제2의 '지니뮤직' 구축하는 KT

유튜브뮤직 존재감 큰 베트남 시장에서

베트남판 '지니뮤직' 만들기 위해

베트남 텔레비전 케이블과 협력

문성욱(오른쪽) KT 글로벌사업본부장과 브이 후이 남 VTV케이블 대표가 음원 스트리밍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비대면으로 기념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제공=KT문성욱(오른쪽) KT 글로벌사업본부장과 브이 후이 남 VTV케이블 대표가 음원 스트리밍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비대면으로 기념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제공=KT




KT(030200)가 음원 앱 지니뮤직을 통해 쌓은 역량을 바탕으로 베트남에 대표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KT는 베트남 유선방송 사업자(SO) ‘베트남 텔레비전 케이블(VTV케이블)'과 음원 스트리밍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VTV케이블은 베트남에서 대표적인 가요 시상식을 여는 중앙방송사 ‘베트남 텔레비전(VTV)’의 자회사다.

이번 MOU를 통해 KT는 지니뮤직의 플랫폼 사업 모델을 베트남 현지의 음원 소비 수요에 최적화해 내놓을 방침이다.



KT가 그 동안 쌓은 디지털 플랫폼 역량을 통해 국내 기업 최초로 베트남 음원 스트리밍 사업을 추진한다. 전담TF를 구성한 뒤 ▲GTM(Go-To-Market) 음원 스트리밍 사업 모델 및 연계 서비스 기획 ▲플랫폼 설계 및 운영 시스템 구축 ▲K-POP 음원 유통 및 지적재산권(IP) 관리에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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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베트남 시장은 지난해 기준으로 현지 음원 앱과 유튜브 뮤직, 스포티파이 등 글로벌 음원 앱이 경쟁하고 있다. 특히 유튜브 뮤직의 존재감이 높은 상황이다. 특히 유료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유튜브 뮤직뿐인 상황에서 음원 앱의 수익성을 높이는 전략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스포티파이는 베트남에서 유료 멤버십에 가입하지 않아도 음원 재생이 가능하다.

KT는 새로 출시할 음원 앱에 인공지능(AI)·빅데이터·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ABC 기술 역량을 가지고 지니뮤직의 노하우를 전수한다는 방침이다 . 특히 ▲AI 기술을 통한 음원 플랫폼 개인화 ▲고객 빅데이터 기반 사용자 경험(UX) 적용 ▲음악 메타 데이터베이스(DB) 구축 ▲음원 유통 및 지적재산권(IP) 관리를 위한 시스템 운영 등을 지원한다.

양사는 음원 플랫폼 구축 사업을 추진하며 인터넷TV(IPTV)·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미디어 콘텐츠 사업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문성욱 KT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KT의 디지털 플랫폼(Digico) 경쟁력을 글로벌 미디어 콘텐츠 시장에서 입증했다”고 말했다.

조훈 지니뮤직 대표는 “베트남 정부 방송과 다양한 플랫폼 사업 협력을 추진해 K-POP 콘텐츠 플랫폼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신한류’를 확산하겠다"고 강조했다.

/정혜진 기자 madein@sedaily.com


정혜진 기자 made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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