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절 연휴 이후 시작된 중국 증시는 여전히 약세에 머물렀다.
대내적으로는 통화의 긴축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대외적으로는 미중 관계가 더욱 악화되면서 지난주 상해주가지수는 -0.96%, 선전성분지수는 -2.19%의 약세를 기록했다.
통화긴축 기조 유지, 중소기업 선별적 지원 유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회복을 위해 지난 1년간 직간접적인 통화 확대 정책으로 경기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부동산 과열 및 인플레이션 등의 반작용도 나타나면서 당국은 통화긴축 상태를 유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기술력 향상을 위해 지난주 국무원은 선별적으로 중소기업, 영세기업을 중심으로 제조업 세수 우대 정책을 강화할 것이라 밝혔다. 기업 지원 대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지원 대상을 압축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그동안 검증되지 않은 많은 중소기업들과 스타트업 기업들이 정부자금 지원을 과도하게 받으면서 나타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금지원 계획을 철회하거나 축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中 경제 지표 호전에 1분기 GDP 20% 성장 기대
최근 중국 경제 관련 각종 데이터가 대폭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예상보다 큰 경제 성장을 거둘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제조업,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부터 물류 업계 경기 지수, 도로 물류 운송료 지수, 전자상거래 운행 지수, 굴착기 판매량 지수 등 다양한 경제 지표가 공개되었는데 모두가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이를 상회하였다.
특히 PMI의 경우 제조업, 서비스업을 불문하고 경기 확장 국면을 유지했다. 지난해 시행한 통화 완화 효과와 전년대비 기저효과까지 반영됐기 때문이다.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3월 제조업 PMI는 51.9%를 기록했고 차이신 서비스업 PMI는 54.3%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기저효과를 감안하여 약 20%에 근접 할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동안 소비, 투자 부문의 증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2분기 이후부터 성장률 상승폭은 점차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상장 중국기업 홍콩 및 중국증시로 회귀 가속화
미중간의 관계가 악화되면서 미국에 상장 된 중국기업들이 중국 주식시장으로 회귀가 빨라지고 있다. 현재 미국증시에 상장된 중국계 기업은 총 263개 기업으로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약 1.6조 달러다. 이는 중국 상장기업 시가총액의 9% 수준으로 대부분 플랫폼기업, 인터넷 및 교육, 하이테크 등 신흥산업이 주를 이루고 있다.
지난주 미국 행정부는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는 이유로 중국 슈퍼컴퓨팅 업체 7곳을 블랙리스트에 추가하기도 했다.
미중간 갈등이 고조되며 중국기업들에 대한 규제가 점차 강화되고 있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외국기업 책임강화법을 통해 미국 증시에 상장되어있는 중국계 기업을 타겟으로 재무 관리를 강화돼 지난 1월 행정명령으로 차이나텔레콤,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등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거래가 중단된바 있다.
이러한 추세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여 앞으로 중국기업들의 홍콩행과 중국본토로 재상장되는 중국기업들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주요증권사 증시전망 및 주요일정을 보면
■중신증권: 제조업 기업 상승 전망
춘제 이후부터 시작된 증시의 조정 국면이 지속되는 상황이나 실적호전 기업 중심으로 서서히 조정이 일단락 되어가는 모습이다.
1분기 실적 성장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개별 기업 중심의 상승국면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정부 당국의 제조업 육성정책이 강화되면서 제조업 기업이 주가 상승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다.
다만 아직 기업의 주가 반등강도가 부족함에 따라 이번주는 혼조세 국면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흥업증권: 증시 조정 국면 지속될 수도
경기 회복세나 인플레이션 등 여러 경제 지표가 긍정적인 상황이나 여전히 시장 내 유동성이 부족한 상황으로 조정세가 전망된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조정가능성이 크나 실적호전주 및 업황 개선이 기대되는 소재주 들의 주가상승이 기대된다.
특히 서비스업이나 반도체, 제약 및 제조업, 원자재 등 업계의 주가 상승 흐름 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화태증권: 저가 매수 자금 유입 전망
증시 내 조정 국면이 일단락 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대부분의 업종 및 종목 중심으로 저가 매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글로벌 증시 불확실성이 여전함에 따라 증시유입 자금규모는 크지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장기 적으로는 2분기말 이후가 되어야 전반적으로 중국 및 홍콩증시로 글로벌 자금 유입이 기대된다.
그전까지는 개별 업종 및 종목 중심으로 순환 종목 장세가 전망된다.
써치엠차이나
장근우 대표
/장근우 써치엠차이나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