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하태경 "민주당, 반성한다면 야당 몫 상임위원장 돌려달라"

18개 상임위장 자리 독식한 민주당 향해

하태경 "반성한다면 야당 몫 돌려달라"

"협치 나서지 않는다면 반성은 단지 '쑈'"

부산미래혁신의원회 위원장인 하태경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이 9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부산미래혁신위 활동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부산미래혁신의원회 위원장인 하태경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이 9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부산미래혁신위 활동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4·7 재보궐선거 참패 후 반성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반성한다면 법사위원장 자리를 포함한 야당 몫 상임위원장부터 돌려달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보궐선거에 참패하자 민주당에서 그동안의 오만과 독선을 반성한다는 목소리가 분출하고 있다. 그 말에 진정성이 있다면 180석 얻었다고 의회정치를 파괴한 것부터 되돌려야 한다”고 적었다. 하 의원은 이어 “법사위원장 자리를 포함해 야당 몫 상임위원장 (자리를) 돌려주고 협치에 나서지 않는다면 민주당의 반성은 단지 쑈일 뿐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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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회 상임위원회 18개의 위원장은 민주당 의원들이 맡고 있다. 지난해 6월 특히 각종 상임위 법안들을 본회의로 올려 보내는 역할을 하는 법사위원회의 장(長) 자리를 두고 여야간 갈등이 불거지기도 했다. 하 의원이 ‘법사위원장’을 콕 집어 언급한 까닭은 윤호중 민주당 의원이 신임 민주당 원내대표로 선출될 경우 현재 맡고 있는 법사위원장 자리를 내려놓아야 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하 의원은 “(민주당은) 의회정치와 협치의 상징이었던 야당 몫 상임위원장 (자리를) 강제로 빼앗고 임대차 3법 등 민생악법을 독단적으로 밀어부쳤다”며 “제대로 검토조차 못한 악법들이 국회를 졸속 통과하면서 부동산 시장은 대혼란에 빠졌고 국민은 엄청난 고통을 당했다”고 했다. 하 의원은 “민주당이 정말 국민을 위할 생각이 있다면 즉각 의회정치 복원과 협치에 나서야 한다”고 재차 덧붙였다.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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