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 한 농업법인이 국내 최초로 양파 껍질과 마늘 껍질을 이용한 신개념 건강식인 식초 분말을 개발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남도 함평에 있는 유일식품은 최근 양파와 마늘 껍질에서 추출한 성분을 전통 방식의 토종 식초균에 쌀눈을 첨가하는 방식으로 3차 발효한 스틱형 식초 분말을 최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스틱형 식초 분말은 마늘 껍질과 양파 껍질 2종이다. 물과 함께 섭취하거나 요거트 및 샐러드 등에 혼합해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기존 액체 식초에 비해 휴대하기가 간편하고 냄새가 나지 않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간단하게 복용할 수 있어 미래형 건강식 식초로 불리고 있다. 지금까지 출시된 식초 분말은 제조 기술이 어렵고 액상에서 분말화하는 과정이 까다로워 액체형 식초가 주를 이뤘다. 유일식품은 가문 대대로 내려온 전통 기법을 적용해 료의 효능까지 최대한 살려내는 신제품을 개발했다.
특히 식초 분말에 설탕을 첨가하지 않고 인공 화학물질의 사용을 완전 배제한 천연 자연발효 공법만을 고집하고 있다.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과 최신식 세척시설을 갖추고 좋은 재료들을 선별 세척한 후 24시간 중탕해 껍질의 효능이 그대로 담긴 액기스를 추출해 내는 게 대표적이다.
유일식품은 산야초 및 산삼나무로 불리는 황칠을 재료로 한 제품 생산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양파 껍질과 마늘 껍질 식초 분말에 이어 전통 제조법인 부뚜막 식초 공법을 통해 무설탕 자연발효 과정과 생산 기법으로 국내 최초로 특허를 획득했다.
조순희 유일식품 대표는 천연발효 식초의 장인으로 4대째 부뚜막 식초 제조공법을 전통적으로 계승하고 있는 천지명인 3대 전승자다. 4대째 내려온 식초 항아리에서 직접 내려받은 토종 식초균에 청정지역에서 해풍을 맞고 자란 양파와 마늘 껍질만을 사용하고 있다.
조 대표는 “시중의 대부분 식초는 액상으로 만들어져 냄새가 나고 장기 복용할 경우 속쓰림 현상이 생긴다”며 “쌀눈을 첨가한 분말식초는 집안 대대로 내려온 전통 발효공법으로 완성된 천연 식초인 만큼 이러한 부작용 없이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어“조상 대대로 내려 온 식초 개발 100년 이상의 경험을 살려 식초 분말 제조방법에 대한 기술을 개발 완료한 만큼 앞으로도 가장 위생적이면서 최고의 영양성분을 갖춘 건강식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